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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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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경도신문
  • 승인 2017.06.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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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도 여름이 빨리 찾아왔는데 그에 따라 무더위도 일찍 시작됐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는 폭염과 관련된 질환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이가 많은데 그 증상으로는 일사병, 열사병, 열 경련 등이 있다.

건장한 청년일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어린이, 노약자들에게 있어서 이런 증상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일사병은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는 증상으로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제대로 수분 및 염분을 섭취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다.

주로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피부가 차고 젖어 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게 특징이다.

대처방법으로는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맥주 등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열사병은 일단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열 관련 응급질환 중 가장 심각하다.

이는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게 되고 발한기전 등이 망가져 지속적인 체온상승을 보이게 된다.

주요 증상은 대개 40도가 넘는 높은 체온이 관찰되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며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대처방법은 환자를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환자에게 물을 뿌리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으로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삼가야 하며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셋째, 열 경련은 여름에 많은 땀을 배출한 뒤 생기는 질환으로 땀에 포함된 염분과 수분으로 인해 체내의 나트륨 성분이 부족하게 돼 발생하게 된다
.
강한 노동이나 운동 후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주로 근육의 경련과 통증을 수반한다.

대처방법은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서 스포츠 음료나 나트륨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게 한다.

혹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안 되며 오랜 시간 경련이 지속된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올 여름은 무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모두가 이와 같은 폭염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대처한다면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천남부소방서 소방홍보팀 소방교 임 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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