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혹독한 한파가 끝나고 이제 제법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왔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올 봄도 쌀쌀한 영하권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이 지났다고 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 될 일이다.
1월부터 12월 중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몇 월일까?
국가화재정보시스템 ‘2017년 통계분석’에 따르면 3월 화재발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많으며 다음은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3월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바람, 꽃샘추위 등에 따른 전열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가 자주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며칠 전 어느 한 연구실에서 직원 부주의로 전기스토브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연구실이 전소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열기구의 안전한 사용법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빼두자.
많은 전열 기구를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개 꽂는 것은 과전류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누전차단기나 과전류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도 화재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둘째, 외출 전이나 취침 전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의 전원차단 여부를 확인하자.
위의 전기스토브 화재의 경우 직원이 바닥에 있는 전선에 발이 걸려 전기스토브가 넘어져 이를 사무실 파티션 옆으로 치우고 퇴근했는데, 이때 넘어진 충격으로 전기스토브 전원 스위치가 눌려져 발생한 복사열로 큰 화재로 이어졌다.
셋째, 전열기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자.
화재원인 중 부주의 화재를 접하면서 항상 느낀 것은 주의사항을 숙지했으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화재 유형별로는 전기장판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히터·스토브 등 화재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열 기구에 있는 주의사항은 사소한 듯 보이고 다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생활화 한다면 안전하게 사용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열기구의 안전한 사용법을 미준수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또다시 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방관서에서도 해빙기 및 봄철을 맞아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우리 또한 화재예방법을 숙지해 화재의 위험에 대비하도록 하자.
<인천송도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배 승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