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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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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 ‘박차’
  • 전건주 기자
  • 승인 2019.08.21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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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 명 개원 인력 및 전문의 채용

성남시 의료원이 연말 진료 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다음 달 700여 명의 개원 인력을 뽑는 ‘대규모 공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의 채용’을 진행해 오는 12월 시범 진료를 실시하고, 내년 3월 정상 개원해 시민에게 본격적인 진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원 개원은 시민의 염원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타 병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직원의 보수는 경기도 내 대학병원 평균 보수의 80% 상회하는 수준으로 서울의료원 등 타 병원보다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

아울러 복지 제도로 복지 포인트, 상조 서비스, 상해보험, 직원 교육비 등을 도입하는 등 근로자에게 좋은 조건으로 취업 규칙을 제정해 지난 12일 공포한 바 있다.

그동안 의료원은 대표 교섭권을 가진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지부와 단체협약을 성실하게 진행했으나, 요구안에 의료원이 수용할 수 없는 경영권 및 인사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돼 지방노동위원회의 4차례 조정회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19일부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에 의료원 측은 아직 개원조차 하지 않은 준비 상황에서 운영과 관련한 경영권 및 인사권 부분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일방주의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시민 발의를 통해 설립됐고, 시가 재정을 부담해 건립된 지방의료원이다.

따라서 개원이 늦어질수록 시의 재정 부담은 가중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같은 부담을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해나가야 하는 악순환이 될 우려가 있다.

이중의 원장은 “성공적 개원을 위해 노사 구분 없는 합심하는 자세로 온 힘을 모아도 부족하다”며, “앞으로 전 직원이 시민의 염원인 정상 개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노조와의 단체 협약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성공적인 개원으로 시민들과 약속을 지켜 우리나라 공공의료시설 운영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니 시민 여러분은 의료원을 믿어주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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