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8 19:10 (일)
“동료 부상에도 환상 호흡 금메달 따내”
상태바
“동료 부상에도 환상 호흡 금메달 따내”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11.02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골볼팀 일동

“환상의 팀 호흡이 우승의 비결입니다.”

1일 강릉오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골볼 남자부 결승에서 충북골볼팀을 15-5로 꺽고 금메달을 목에건 인천골볼팀(김남오·김병훈·김진영·방청식·이진호·최승호).

이번 대회 인천은 최고의 강팀들과 같은 조로 묶여 우승에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경기도를 준결승전(31일)에서 만나 경기종료 4분 남겨놓고 힘겹게 한점 차 역전승(7-6)을 이뤄낸 인천은 이날 결승에선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낙승했다.

이번 인천의 우승은 강팀과의 맞대결도 힘들었지만 최승호, 이진호 선수가 예선전에서 손목과 발목에 부상을 입으며 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돼 남은 4명의 선수가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이였다.

지칠대로 지친상태로 결승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한발만 더 뛰자 그럼 우승이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김남오는 “눈가리고 하는 경기인 만큼 기선제압이 제일 중요하다”며 “선수소개 할 때 자신의 이름이 불러지면 큰 소리로 발을 구르며 기선을 제압했는데 이게 먹혔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번 대회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고된 훈련을 참아왔다.

특히 팀의 연장자인 김병훈은 선수들 한명 빠짐없이 불러 모와 개개인의 성향차를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김남오는 “인천팀에서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됐는데 같이 구슬땀을 흘린 인천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이 남다르다”며 “5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골볼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고 당당히 올림픽 무대에 오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