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도를 넘는 폭언과 비속어 사용에 따른 언어예절 교육의 필요성이 도서지역의 청소년들에게도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위치한 백령중고등학교에서 지난 17, 18일 전교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인성예절교육은 교육부가 제시하는 인성교육의 8대 핵심 덕목 중 ‘배려’에 대한 주제로 비폭력 대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백령중고등학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관한 아동인성교육원의 김재국 원장은 “ 최근 몇몇 유명인들이 대중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는 얻었지만 타인을 무시하는 언행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며 비난을 받는 사례가 많다”며 아동청소년기의 언어예절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최지호(고1) 학생은 “예전 인성교육은 좀 형식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체계적이고 활동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평소 제가 비속어와 욕설을 많이 쓰는데 긍정의 말하기를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보컬 이재국의 노래가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었고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등장하는 5가지 감정 캐릭터를 소재로한 레크레이션 코너를 마련해 자신의 감정을 꺼내 표현해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임 중학교 교사는 “강연, 퀴즈, 공연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루하지 않아 좋았고, 특히 인사이드 아웃 테마별 활동은 메시지가 이해하기 쉽고 역동적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아동인성교육원의 테마형 교육은 교육관계자들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인성예절캠프, 힐링콘서트 등은 아동청소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