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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월동준비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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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월동준비가 필요할 때
  • 경도신문
  • 승인 2015.12.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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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지사장 조 윤 구

겨울철이 돌아왔습니다. 첫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고,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준비가 잘된 사람만이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 업무에 종사하다 보니, 동절기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이고, 차가워진 날씨로 인한 결빙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인천시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음주운전 단속 강화와 제설 조기 조치 등 교통안전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안전 월동 준비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최근 3년간 동절기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수는 1,186명, 그중 사업용자동차에 의한 사망자수는 2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지역의 경우, '14년도에 기간 중 전체 28명(18.8%) 사업용 12명(26.7%)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관기관 협업 및 시민의 의식수준 제고로 특이한 사항은 보이고 있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먼저, 음주운전은 절대 안됩니다.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계획되어 있을 줄 압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겨울철 안전운전요령을 숙지하시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노면이 결빙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하여야 하며, 과속 및 급가감속은 겨울철 교통안전에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브레이크는 풋 브레이크 대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미끄러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교통약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고 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야간운행시 특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노면 결빙에 따른 자전거의 미끄러짐에 대비하여야 하며, 전조등이나 후미등이 없는 자전거 이용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음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월동 준비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상상태를 확인하고, 노면결빙 등이 예상되는 경우 자전거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야간 운행 예정이라면 전조등 및 후미등 등 점등장치 장착과 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에 이용하여야 합니다.
보행 준비도 필요합니다.

무단횡단은 절대 안되며, 겨울철에는 차도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로 보행하여야 합니다. 야간에는 가능하면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어야 운전자에게 여러분의 위치를 쉽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음주 보행 역시 경계해야 합니다. 택시를 잡거나 버스에 승차하기 위해 차도로 나오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데, 여러분의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올해 인천시의 교통문화지수가 최상위권으로 나왔습니다. 그 밖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등 각종 안전지표도 현재까지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교통안전은 교통문화에서 시작되며,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은 교통안전 실천을 생활화하여 우리 모두 인천시의 밝은 미래를 즐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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