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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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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 발표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11.0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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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립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1일 161t만 반입

인천시가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의 명칭을 ‘(가칭)인천 에코랜드’로 부르기로 했다.

에코랜드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땅을 의미하는 랜드(land)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는 땅’을 의미한다.

시는 이곳 에코랜드를 현재의 직매립 방식이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에코랜드에는 1일 반입량이 161t으로 20t 트럭 8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5일 2025년 수도권 매립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구현의 한 축이 될 ‘(가칭)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을 밝혔다.

에코랜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인천지역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필수시설 중 하나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생활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을 직접 매립해 오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익숙해 있어 자체 매립지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에코랜드는 수도권 매립지와는 규모부터 매립시설 형태까지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매립지는 1600만㎡의 면적에 매립용량만 2억 2981만t에 달하고, 노상에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후진국형 매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악취와 침출수 발생 등으로 주변 지역에 환경 피해를 야기해왔다.

반면 에코랜드는 부지 면적이 15만㎡ 미만이고, 용량도 234만㎥ 규모로 수도권 매립지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매립시설은 4단계로 나눠 조성할 예정이며, 실제 매립시설은 1단계 용량인 60만㎥ 내외로 조성된다.

특히, 현재와 같이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후 발생하는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게 된다.

또한 분리수거 확대, 생활폐기물 소각재·하수슬러지 소각재의 벽돌 및 보도블록 재활용 등 폐기물 정책 방향을 변경해 1일 161t의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반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0t 트럭 8대 분량에 불과하며, 지난해 기준 수도권 매립지 1일 생활폐기물 반입량 2164t의 7.4%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대로라면 단계별로 10년씩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랜드는 지하 40m 깊이에 점토 처리와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해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조성되며, 아랫단부터 단계별로 매립이 진행된다.

매립시설 상부 역시 돔형식 또는 건축물형태로 만들어 지하와 지상 모두 주변지역과 완벽하게 차단된다.

직매립이 아닌 지하 매립, 에어돔 또는 건축물 형식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매립 방식으로서 외부환경으로부터 매립지를 철저히 분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고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기 때문에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고, 매립가스 발생도 최소화된다.

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도 포집정으로 포집해 유해가스 및 악취 유발가스 전처리 후 연료화 시설을 거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내 구조로 설계되는 만큼 비산먼지, 가스, 악취 등이 차단되고 시각적 혐오감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랜드 부지의 완충지역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조성하고, 주변지역에는 방패림을 조성해 시설 보호 및 강풍으로 인한 재해 방지와 생태경관 관리도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매립이 종료된 뒤에는 돔을 철거하고 공원 또는 야외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거나 건축물 형태의 경우 실내 체육시설로 바꿔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방식으로 에코랜드가 조성되면 지역주민들이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의 주거환경과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측면에서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흥석 교통환경조정관은 “인천시민의 바람인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와 폐기물 처리 정책 대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천 에코랜드 조성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에코랜드는 현재의 매립 방식과는 전혀 다른 친환경 시설로 조성돼 환경 오염이나 주민 피해가 없다는 점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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