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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스리랑카 자원·경제외교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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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스리랑카 자원·경제외교 순방
  • 채기성 기자
  • 승인 2022.01.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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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과 양국간 교류 확대와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이날 행정수도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약칭 코테)에 있는 스리랑카 국회를 찾아 스리랑카의 행정수도·상업수도 분리 경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스리랑카 국회는 본회의 도중 회의를 멈추고 박 의장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박 의장은 아베와르다나 의장과의 회담에서 “한국도 세종시에 새로운 국회의사당을 지을 계획”이라며, “왜 국회와 주요 부처를 코테로 옮겼나”라고 물었다.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두 개의 수도를 가진 이유는 첫째 교통난 해소, 둘째는 공간확보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콜롬보에는 더 이상 새 건물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콜롬보의 건물들은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보존이 필요한 건물들이어서 허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국회와 다수의 부처가 코테로 분리되고 난 뒤 어려움은 없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베와르다나 의장은“국회와 여러 부처를 옮겨 보니 콜롬보의 교통이 수월해졌고 안전에 도움이 됐다”며, “코테는 개발이 매우 활발해졌다. 저개발지역이 발전하게 됐고, 인구도 늘었다. 국회와 부처뿐 아니라 가령 군 본부도 최근 이전해서 6000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부처를 코테로 보낼 예정이다. 코테는 더 중요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랑카 지도부와의 릴레이 회담에서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 ‘스리랑카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들면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이 1년 단기비자만 발급받고 매년 갱신해야 하는데 5년간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라자팍사 대통령은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외교부장관은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우리 동포 및 기업의 지·상사 대표들을 만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스리랑카에는 600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있다.

박 의장은 “바닷물 닿는 곳에 파도가 있듯이, 우리 국민이 활약하고 있지 않은 곳이 없다”며, “코로나19로 최근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동포들에게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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