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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마두동 상가 기둥파손 안전진단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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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마두동 상가 기둥파손 안전진단결과 발표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2.02.16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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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일산동구 마두동 상가 건물 기둥파손 사고와 관련해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안전진단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지하 3층 기둥파손에 대한 건축분야 주요원인으로 ▲말뚝 지정 기초를 매트기초로 변경 시공 ▲지하 3층 매트기초 하부의 한쪽은 인접건물 외벽지지, 다른 쪽은 연약지반으로 지내력 불균형 발생 ▲지하층 벽체 콘크리트 강도측정 결과 설계기준 강도를 충족하지 못하는 점 ▲건축물 준공 후 관리주체의 유지관리 미흡 등이 꼽혔다.

토목분야는 ▲해당 건축물과 인접건축물간의 지반 높이 차이(10m)에 따른 지하수 유출문제에 대한 고려 미흡 ▲건축물 지하층 한쪽 면 외벽 미시공으로 구조벽체를 형성하지 못해 지하수 유입 ▲매트기초 지반이 지하수 및 토립자 유출로 인해 연약해져 부동침하 발생 ▲지하층 지하수 및 토립자 유출 등에 대한 유지관리 미흡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안전진단에 따르면 현재 시설물 상태 및 안전성 종합평가 결과는 ‘E등급(불량)’이다.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부동침하 방지를 위해 매트기초를 말뚝지정 기초형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층 슬래브 보강, 상부보 보강, 지하층 기둥 보강, 기둥재시공, 부벽 설치 필요성도 제시됐다.

지반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초지반 보강공사가 우선 필요하고, 인접건축물도 지하수 및 토립자 유입부를 확인한 후 차수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해당 건축물 소유자 및 관리단에 이번 긴급 안전진단결과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보강하거나 재건축 하도록 통보 할 예정이며, 지반 및 건축물의 안정성 확보 시까지 지하층 일부에 지반보강 공사 및 지하2층 구조보강 공사를 소유자 측과 협의해 선제적으로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사고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사안별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재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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