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02 21:21 (목)
산불예방, 우리 모두를 위한 일
상태바
산불예방, 우리 모두를 위한 일
  • 경도신문
  • 승인 2016.03.16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과 더불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지금 전국 지자체에서는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이다.

등산로 입구 및 농촌지역 길거리 마다 산불조심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산림청에서 집계한 산불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14年 총 492건 중 322건, 2015年 623건 중 377건이 3~5월에 집중되고 연간 산불건수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시기이므로 우리 모두 철저한 예방과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화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요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담배꽁초 등)와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부주의에 의한 작은 불씨로 발생되지만 연소 진행속도가 평지의 8~10배 정도로 빠르고, 한 번 발생하면 지형이 대부분 경사가 심해 즉각적인 소방전술이 곤란하고 근접 진화가 어려워 큰 피해를 내게 된다. 

봄철 산불화재는 진화보다 예방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봄철 산행 시에는 담배 및 라이터는 절대 소지하지 않고, 취사행위를 절대 하지 않아야 하며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

산불발생 시 대처요령은 119, 경찰서, 산림 관서로 신속히 신고하고,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나무 잔가지로 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대형 산불로 번질 때는 바람 반대 방향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불의 규모가 커질 때는 무리하게 진화를 하려 하지 말고 산불보다 높은 위치로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한다.

산불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3-50년 이상 세월이 흘러야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고 원형의 보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인해 수십 년간 애써 가꿔온 우리의 귀중한 자원인 산림이 순식간에 재로 변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고귀한 인명까지도 앗아간다면, 최 단기 녹화성공국가를 이룬 우리의 노력과 희생도 재가 돼버리는 것이다.

산불관련 유관기관들이 홍보를 하고, 감시하며 진압대원들이 24시간 모니터링 한다고 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을 사랑하고 나무를 보호해야겠다는 진정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고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산림자원을 잘 가꿔서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주인의식을 가지고 산불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인천부평소방서 삼산119안전센터 소방장 김 형 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