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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개국 시민 행복정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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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개국 시민 행복정책 소개
  • 명주환 기자
  • 승인 2023.11.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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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6일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를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6일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를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1일부터 7박 9일간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북유럽 3개국(덴마크·스웨덴·핀란드)연수 후 공직자들에게 ‘시민 행복 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정책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최 시장은 이달 1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월례 조회에서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및 자전거  시설, 핀란드의 재정부 및 사회 보장 기금 등 시민 행복정책에 대해 직접 소개에 나섰다.

우선 덴마크의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코펜힐’을 소개했다. 

기피 시설인 소각장에 첨단 정화 시설을 갖춰 해로운 공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산이 부족한 덴마크 지형을 고려해 스키·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스키장, 인공 암벽 클라이밍, 하이킹 코스를 조성해 시민이 즐겨찾는 휴양시설이 됐다. 

최 시장은 “안양시에도 대규모 건설사업이 다수 계획돼있다”며, “공직자들의 창의적 발상이 시민 행복을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덴마크 코펜하겐의 대기질 관리를 위한 자전거 친화적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충돌 방지를 위해 인도·차도·자전거 도로의 높이를 다르게 설치하거나 자전거 정차 시 발을 디딜 수 있도록 경계석을 조정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쓰레기를 버리기 쉽도록 45도 기울어진 쓰레기통 설치 등 세심하게 조성된 자전거 친화 시설을 소개했다. 

최 시장은 “코펜하겐은 신호체계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빨리 갈 수 있도록 설계돼있고 자전거 통행이 보편화돼 도시가 쾌적하다”며,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문화와도 연관돼 시민 행복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울만 하다”고 말했다.

이후 스웨덴의 노인·청년 사회통합주택 ‘셀보’에도 다녀왔다. 

스웨덴 고령화 문제와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조성된 이곳엔 현재 70세 이상의 스웨덴 어르신, 시리아 난민 청년, 스웨덴 청년 등 72명이 거주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해 입주자들이 매주 2시간 이상 반드시 이웃과 소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핀란드 재정부 및 사회 보장 기금 KELA의 사례도 제시했다.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의 정책실험 담당 부처로, 정책 실현 전 지자체에서 먼저 실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의 효과를 파악해 잘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KELA 방문을 통해 핀란드의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방법과 지방자치 시스템, 시민 거버넌스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에 대해서는 유아 친화적 환경 등 시의 도서관이나 문화 공간에 반영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으며, 덴마크 왕립도서관의 ‘블랙 다이아몬드’구조도 설명했다. 

최 시장은 “도서관이 지식을 쌓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식을 퍼트리고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유럽의 신뢰받는 정부와 공동체적 유대감,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정책이 북유럽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로 배운 점을 안양시에 접목시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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