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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AI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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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AI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 도입
  • 김범준 기자
  • 승인 2023.11.2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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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가 지방세 납부 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해 제출하면 과세 정보를 전산망에 입력하고 수납 처리도 통상 일주일씩 걸렸는데 AI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일손도 덜고 당일 수납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안산시청 세정과 소속 수기 고지서 처리 담당 직원이 지난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I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구축 시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방세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 달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대부분의 지방세 업무가 전산화됐지만, 지방 소득세나 주민세 등 납세자가 직접 신고·납부하는 일부 세목의 경우 비 OCR 수기 고지서를 사용하고 있다.

수기 고지서의 경우 납세자가 직접 과세 표준, 세액 등 과세 정보를 수기로 작성함에 따라 전자 수납 처리를 위한 인식 수단이 없어 담당 직원들이 연 1만 8000여 건에 달하는 과세 정보를 일일이 시스템에 입력해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NH농협은행과 공동으로 수기 고지서를 스캔해 문자·숫자로 변환 가능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 'IDP(지능형 문서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 AI기술인 IDP는 구조화된 문서뿐만 아니라 비정형 문서도 자동 분류하고, 사전에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문서는 딥 러닝 학습으로 수납 정보 추출이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수기 입력 과정을 최소화해 행정 비용 절감 및 기존 7일 이상 소요되는 수납 처리가 당일 가능해진다. 

이민근 시장은 “수기 고지서의 수작업 처리 문제는 안산시뿐만 아니라 전국 기초지자체 공통 사안”이라며, “수기 납부서 자동 판독 시스템 도입으로 행정비용 등을 줄이고, 시민의 복지에 더욱 자원을 배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공무원·시민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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