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20:27 (월)
시·군 주관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 시행
상태바
시·군 주관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 시행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3.31 1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화성지역 운행 개시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가운데 이달 1일부터 시·군이 관리하는 첫 시·군 내 노선(녹색버스)이 의정부와 화성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교통공사가 시·군-공사 간 업무 위수탁 협약 체결을 통해 화성시와 의정부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행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의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는 도가 관리하는 시·군 간 노선(청색 버스)과 시·군이 관리하는 시·군 내 노선(녹색 버스)으로 나눠 진행된다. 

의정부시와 화성시는 시·군 내 노선 가운데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상 노선은 ▲의정부시 3개 노선(평안운수 1-5번, 1-9번·명진여객 10-1번) 19대 버스와 ▲화성시 2개 노선(화성여객 200번, 205번) 8대 버스로 총 5개 노선 27대 버스가 운행된다. 

향후 군포시, 김포시, 남양주시, 시흥시, 안산시, 안성시 노선 등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는 버스운영 수익을 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 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다른 지자체 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업체가 평가를 받지 않고 무기한 지원을 받지만, 도는 정시 출발 및 도착 여부, 기사 친절도, 차량 청결 상태 등 3년마다 업체를 종합 평가한다. 

이에 따라 공공 관리제가 시행되면 버스 회사들의 경영은 안정화되고 운수 종사자들의 처우도 개선돼 도민들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는 앞서 1월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 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 대상 노선은 도가 관리하는 2개 이상 시·군 운행 ‘시·군 간 노선(청색 버스)’700대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단일 시·군 운행 ‘시·군 내 노선(녹색버스)’500대로 구성됐다.

올해 목표인 시·군 간 노선 700대 가운데 45개 노선 545대는 1월부터 공공 관리제로 운행 중이다.

이달부터 의정부와 화성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노선은 시·군이 관리하는 ‘시·군 내 노선’의 경우 해당 시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도는 이전 27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시·군 주관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 사업을 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공 관리제 시행으로 경기교통공사는 사업 대상 노선에 대해 정산 시스템 구축·유지 관리, 운영 및 버스 운송 비용 정산과 사업 노선 입찰을 통한 운송 사업자 선정 등 운영 업무를 하고 있다.

민경선 사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에게 쾌적한 버스 이용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