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음주사고 도주차량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40대 택시기사 박지훈씨에게 감사장 및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지난 2월 28일 새벽 시간 수원시 소재 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좌회전 중이던 차량이 차로를 이탈해 인도 위로 돌진하며 교통안전 시설물 파손사고를 일으켰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하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 후 2km가량 피의 차량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추격했다.
당시 택시에는 승객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또 다른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간에 하차시킨 후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도주차량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차량 운전자 A씨(40대, 여)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조사를 마치고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박 씨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이 행동 했을 것”이라며, “2차·3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돼 따라갔고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감사장까지 주셔서 쑥스럽다”고 말했다.
김재광 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생업을 마다하고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준 시민과 단체에 대해 포상하고 각종 캠페인과 SNS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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