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1일 교육부가 전국교육청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12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68억 원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의 35%인 국비 128억 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의 ‘학교 복합시설 사업’은 학교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학교와 지역에서 필요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교육청과 학교는 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지자체에는 지역사회 주민시설 확충 및 재정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이에 시는 안산원곡초 부지에 건립 예정인 안산 상호 문화 공유 학교(가칭)와 주차장 건립사업을 진행하던 중 경기도교육청(안산교육지원청), 안산원곡초 등 학교와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건립을 통해 학생들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 늘봄 교실 운영, 이중 언어 등 문화 다양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문화 체험 공간 조성과 동아리 활동 공간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지상 1~2층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공간 ▲지하 1~2층은 200여 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중앙 재정 투자 심사, 중기 지방 재정 계획 수립, 공 유재산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안산교육지원청과 복합시설의 시행, 관리, 이용 및 소유권에 대해 세부적인 실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 상호 문화 공유 학교 건립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추진은 물론, 모든 학생이 함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주차장 200여 면 규모 조성을 통해 주택 밀집 지역인 원곡동의 주차난도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안산교육지원청, 학교와 지속 협력해 학교 복합시설을 활성화하고, 늘봄 교실 운영 등 지역의 현안과 학교의 요구가 부합하는 시설을 확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