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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성산초 ‘꿈산책 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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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성산초 ‘꿈산책 도서관’ 개관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4.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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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 규모 2배 확대… 편안히 뜰 등 소규모 공간 마련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3일 처인구 유방동 성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3일 처인구 유방동 성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3일 처인구 유방동 성산초등학교의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꿈산책 도서관’은 인근에 보평지구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용인보평지역주택조합과 성산초가 2022년 11월 맺은 ‘용인 보평지역 주택조합 공공 기여 협약’에 따라 조성됐다. 

당초 조합 측이 지구 내 소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기로 했던 계획이 토지 소유권 문제로 실행에 옮기기 어려워지자 시는 공공 기여 대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 성산초 환경 개선사업을 이끌어냈다. 

통상 도시 개발사업을 할 때 사업자가 공원이나 공공시설 등을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공공 기여를 하지만, 인근 성산초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기여하겠다는 사업자의 제안을 시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수락함에 따라 이날 도서관이 개관하게 됐다. 

앞서 1월부터 3월까지 6억 7700만 원이 투입된 공사를 통해 당초 156.73㎡ 규모의 도서실은 376.73㎡로 두 배 이상 커졌고, 인테리어도 매우 잘 꾸며졌다. 

특히,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편안히 뜰’, ‘나란히 뜰’ 등의 아기자기한 소규모 공간도 도서관 내에 마련됐다. 

이 시장은 “‘꿈꾸는 성산 아이들의 책방’이라는 뜻의 꿈산책 도서관이 개관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국 각 학교 도서관 중 최고 수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설이나 공간 구성 등이 훌륭한데, 문을 열기까지 많은 수고를 해주신 강원하 교장, 김소양 전 교장, 학교 교직원, 학교 운영 위원, 학생 등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500명의 성산초 학생들이 좋은 책을 읽고 꿈을 키워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용인지역 초·중·고 교장,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용인 교육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용인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성산초에 이렇게 훌륭한 도서관을 만들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용인시와 교육지원청의 도움과 지원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교장은 이 시장에게 “손톱 밑 가시 같은 현안이 있다”며, “보평역으로 연결되는 보행육교의 높이가 낮아 체험학습 등을 위해 학생들을 태울 버스가 학교 앞까지 올 수 없는 탓에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을 하려면 멀리 있는 대로변까지 위험하게 걸어가 버스를 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에 조성 중인 공용도로에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이날 개관식이 끝난 뒤 다음 일정을 잠시 늦추고 성산초 주변 도로 상태를 직접 살펴봤으며, 학교 정문 앞 도로가 낮은 높이의 보행육교 때문에 버스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 시장은 “신설공사 중인 학교 인근 도로에 버스가 정차해 학생들을 태울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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