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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탄현지구 '우수 유출 저감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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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탄현지구 '우수 유출 저감시설' 구축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4.0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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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 용량 1만 9200㎥ 규모 설치

고양시 탄현지구가 지난 4일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우수 유출 저감시설 신규 사업 지구’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앞서 1월 탄현지구를 도 1순위 사업으로 행안부에 제출한 바 있다. 

행안부는 3월 현장 심사를 진행하고 탄현지구를 포함한 6개 사업을 내년 신규 사업으로 선정했다.

‘우수 유출 저감시설’이란 여름철 집중호우처럼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릴 때 이를 지하로 침투 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우수 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우수를 지하 저류조 등에 저장해 상습 침수 피해지역을 침수로부터 예방하고,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 저류된 빗물을 방류해 하천 유지용수 등의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탄현지구 우수 유출 저감시설은 2017년과 2022년 장마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탄현에 50년 빈도의 강우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저류 용량 1만 9200㎥ 규모의 우수 저류시설과 주변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인근 유역 175ha 지역에 대한 침수 예방 효과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지역 내 우수 저류시설은 현재 수원, 안성, 연천, 부천, 구리 등 총 5개 시·군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부천 베르네천 우수 저류시설은 최대 저류 용량 4만 3000㎥ 규모로, 2015년 완공돼 운영 중이다. 

시간당 최대 77mm의 비가 내려 많은 시·군이 침수 피해를 입은 2022년 호우 당시 부천시 원종동 저지대 지역은 베르네천 우수 저류시설이 빗물을 저장하면서 75ha 지역에 침수 피해가 예방된 바 있다.

김능식 안전관리실장은 “고양 탄현 신규 사업 선정은 부지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 여건상 경기도와 시가 협력해서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라며, “기후 위기로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는 시대를 맞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우수 유출 저감시설 사업을 다른 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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