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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4곳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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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4곳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4.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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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접목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 도입

용인시가 어린이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도록 보행 신호의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14곳에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보도란 바닥 신호등이나 음성 안내 보조 장치, 보행자 감지 시스템,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이 하나 이상 설치된 횡단보도를 말한다. 

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신호등 기둥에 부착한 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교통약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시스템이다.

설치 예정 지역은 처인구 역북초와 용인둔전초, 기흥구 구성초와 초당초, 수지구 대지초와 현암초 등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14곳이다.

시는 초등학생의 주요 통학로인 이들 횡단보도에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설치하면 성인보다 보폭이 좁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어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 AI 카메라가 우회전 방향 보행자를 감지하면 LED 전광판에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기흥구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 등 어린이 보호구역 8곳이다.

시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 첨단교통센터에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 교통 안전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도를 분석해 향후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기본 설계 용역을 마치고 연말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9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와 별개로 시는 시비와 도비 17억 원을 추가 투입해 LED 바닥 신호등, 음성 안내 보조 장치, 적색 잔여 표시기 등 보행 안전을 위한 교통 안전 시설물을 보강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을 어린이 보호구역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T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용인에는 기흥구 백현초 앞에 설치된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비롯해 97개의 LED 바닥 신호등과 114개의 음성 안내 보조 장치, 174개의 활주로 표지병, 38개의 우회전 안내 시스템 등 총 525개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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