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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도의원, “메가서울 띄우기 김포·경기도 조연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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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도의원, “메가서울 띄우기 김포·경기도 조연 취급”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4.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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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경기도의원이 제3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사그라들었던 ‘김포 서울편입’ 이슈를 언급하며 “사실상 김포-서울 편입은 무산됐다”고 전면 비판했다.

지난 2월 3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김포에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총선이 시작된 후 이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되기 보다 아예 이슈가 잠식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제373회 임시회에서도 ‘김포-서울편입’ 관련 주제로 도정질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도정질의를 통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됐을 경우 달라지는 제도와 혜택에 대해 따졌다.

이 의원은 “리더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철저한 지식이 없다면 그 연설은 공허한 말의 어리석음이 될 것이며 그 행동은 위험할 정도로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될 것”라는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의 ‘한마디’로 경기 일부 지역은 혼란에 빠졌고, 정치권은 ‘메가서울’을 띄우기 위해 경기도를 조연 취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젠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김포와 경기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올바른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며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총선 상황을 복기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민주주의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한다”며 “당장 사탕발림의 말은 한순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어도 역사에 두고두고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며 ‘정치인의 책임있는 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오직 경기도민을 위한 일과 도민들이 원하는 ‘염치 있는 정치’를 하자”고 제안하며 5분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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