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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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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추진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4.04.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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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18일 시청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교통공사와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 지하철 1·2호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해 센터에 직접 접수한 모든 소상공인 물량을 대상으로 택배 시장 평균 가격 대비 50% 절감된 반값 택배 서비스를 연간 120건 한도로 지원한다.

아울러 택배 시장 평균 가격 대비 25%가 절감되는 소상공인 업체 직접 방문을 통한 물품 픽업 서비스는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다.

2단계는 내년 7월부터로, 인천 지하철 1·2호선 57개 모든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과 빠른 배송을 통한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 강화에 있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물류 구조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난해 기준 227조 원 규모로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대기업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공세로 인해 매출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은 경쟁력 확보가 더욱 어려웠다.  

특히, 인천 소상공인의 72%는 월 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로, 소규모 물량으로는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고 계약시에도 높은 단가를 부담해야 했다. 

또한 기존 대형 택배사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당일 배송 상품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 배송도 이용하기 어려웠다. 

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소상공인들의 산재된 소량의 택배를 모아 기존 택배사와 일괄로 계약해 택배 단가를 낮추고, 단 한 개 물량에 대해서도 픽업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공동 물류센터 운영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2월 인천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택배 가격은 시장 일반 배송 평균 보다 25%가 저렴해졌고, 배송 시간은 50% 이상 단축됐다. 

또한 참여한 560개 업체 중 23%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등 택배비 절감과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인해 업체당 연 매출이 10.7%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 효과가 탁월했다.

시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전기 화물차로 픽업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경우 매년 200억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행 집화 방식과 병행하면서 인천 지하철 57개 역사와 지하철을 활용하는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하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수 있고, 시스템 운영이 안정화되면 추가 재정 부담 없이 300만 인천시민 역시 25%가 할인된 가격으로 택배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관계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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