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가 있는 교량 등 70여 점 선보여
소인 정의배옹의 사진전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수봉공원에 위치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열린다.
‘아치가 있는 교량’, ‘해돋이공원의 분수’ 등 7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대해 소인 정의배옹은 “어느듯 내 나이 인생행로에서 말하는 ‘여든여덟’ 이 되는 미수(米壽)를 맞는 해가 돼 감히 ‘미수기념사진전’ 이란 이름을 붙이게 됐다” 고 밝혔다.
정의배옹은 이번 미수 사진전에 부쳐 “아주 오래 전 나의 젊은 시절, 그런 딜레마를 피할 수 없어 본의 아니게 카메라는 장식품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지난 시절의 아픈 추억이 되고 있었다” 며 “그런데 세상이 바뀌고 좋아져 노후에도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면서 다시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카메라를 메고 산으로 바다로 발길을 재촉하면서 젊었을때 못다이룬 미완의 꿈을 불태웠다고 한다면 시쳇말로 웃기는 얘기라고 할지 모른다” 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90세되면 사진집도 발간해 보겠다” 고 미래을 계획하고 있는 정의배옹은 지난날 음악 등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 인천이 취약함을 늘 마음 아파 하면서도 카메라를 메고 이곳저곳을 찿아 카메라 앵글에 담는 묘미가 삶의 깊이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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