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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민적 서사시 : 마하바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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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민적 서사시 : 마하바라타
  • 경도신문
  • 승인 2015.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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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라타는 산스크리트로 씌어 진 대 서사시인데, 일설에는 비야사의 작이라고 전한다. 크루족과 판도족의 알력과 불화에서 18일간의 치러진 대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전말을 주제로 한 것이다.

다수의 전설과 설화를 포함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형태를 갖춘 것은 4세기경이라고 한다. 모두 18권 10만송의 시구와 부록 하리반샤 1권으로 구성돼 있다.

후세의 인도와 남방제국 등의 문화, 문학과 예술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종교철학 시 바가바드기타도 그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돌이켜보면 4,000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인도의 문학은 그 언어의 다양성과 문학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종교사상의 복잡성에 있어서 다른 나라 문학과 전혀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언어상으로 인도의 문학을 인도 유럽어계와 드라비다어계로 대별하는데, 전자는 연대적으로 고대(베다문학)와 중고고전 산스크리트문학 근세의 각종 방언 문학으로 나누인다. 드라비다어계 문학도 수종의 방언문학으로 나누이는데, 지금은 옛 시대의 것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종교 면에서 보면 가장 오래된 베다문학은 브라만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중고의 산스크리트문학은 주로 힌두교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병행해 인도 중북부의 사투리인 각종의 프라크리트 어를 사용한 불교와 자이나교문학도 있다.

자이나교는 불교와 브라만교와 공통된 교의를 가진 인도의 종파이다.

따지고 보면 근세 문학도 그 주류는 힌두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동안의 이슬람교 문학의 이입도 간과할 수 없고, 현대문학에는 기독교적 서유럽문학 영향도 뚜렷이 엿보인다. 인도 고대문학과 중고 문학 사이에 위대한 서사시 시대가 열렸다.

인도의 국민적 2대서사시 마하바라타 와 라마야나에 의해 대표되는 서사시 시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양대 사시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일을 중심으로 많은 신화와 설화, 전설을 포함시켜서 만들어진 것으로 B.C.수세기 경에 정리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마하바라타 가 현재의 형태를 갖춘 것은 4세기경으로 추정되고 라마야나는 2세기경에 와서 현재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짐작이 된다. 전자는 바라다 족의 대 전쟁을 주제로 하고 있고, 후자는 영웅 라마왕의 무용담을 발루미키가 집대성해 편집한 것으로, 이 2대 사시는 후세의 문화, 사상과 문학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바라타족은 바라타의 자손이라 전해지는 전설적인 부족이다. 리그베다에는 호전적인 종족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 부족은 다시 카우라바족과 판찰라족으로 나누어지며, 양자사이에서 일어난 대 전쟁이 바로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주제로 됐다.

이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해 산스크리트문헌에서는 인도가 바라다 바르시라 불리었다고 전한다.

이는 바라다족의 토지라는 뜻인데, 현재 독립 후의 인도가 자기들의 언어로 바라트라고 칭하는 것은 물론 이 부족 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팔리어는 흔히 산스크리트의 속어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인도의 언어로 인도아리아어에 속하며 말의 뜻은 성전이다.

그 역사적 또는 지리적인 근원은 지금까지도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옛날 서인도 일원에 걸쳐 이 언어가 널리 통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고대 인도의 언어 산스크리트는 우리가 흔히 범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인도유럽 어족에 속하며 서양의 고전어와 자매관계에 있다. 어의는 ‘정화’또는 ‘세련된 언어’로서 속어인 프라크리트에 대비된다. 이 프라크리트 말은 고대 및 중세 인도의 일상어였다고 한다.

문헌을 BC1,200년경의 것까지 소급해 볼 수 있고, 그 고층은 베다어라 한다.

B.C.5세기경 파니니가 문법책을 저술해 고전으로서의 산스크리트가 확립됐다.

그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도에서는 이 말이 학식을 가진 성직자들의 성어로서 전수됐다.

광대한 3,000년에 걸친 인도의 철학·문학·종교의 문화적 정화는 주로 산스크리트에 의해 전해졌다.

이 말은 세밀한 문법적 규칙을 가졌고, 형태론적인 복잡성으로는 그리스어를 능가할 정도라고 평가되고 있다.

서사시 또는 퍼라나 문헌이나 대승불교 문헌에서는 뛰어난 산스크리트를 찾아 볼 수가 있다.

그 후 이 언어는 자바 섬이나 발리 섬 기타 인도문화 파급지역에 전해졌고, 한국이나 중국과 일본 등의 불교용어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보리·가사·열 반등이 그 예이다.

산스크리트 문학이란 고대인도의 공통 문장어인 산스크리트로 쓴 문학을 말한다.

고대의 베다문학을 구별할 때에는 고전 산스크리트어의 문학을 뜻한다.

산스크리트는 완성된 언어란 뜻으로 속어에 대한 아어란 의미가 있다.

고전 산스크리트 문학작품을 통 털어 카뱌라 라고하며 이 범주에는 서사시·서정시·희곡·신화·전설·설화 등의 작품이 포함된다. 이 문학의 특색은 작품의 문체가 상당히 기교적이라는 점이다.

나 경 수
(사) 전자·정보인 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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