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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선거의 파수꾼, 공정선거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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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선거의 파수꾼, 공정선거지원단!
  • 경도신문
  • 승인 2017.11.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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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진
연수구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선거’, 이 단어가 나에게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지던 적이 있었다. 적어도 공정선거지원단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선거’라고 했을 때 막연히 쉬는 날, 투표하는 날이라고만 생각 했지, 선거일 전에도 후보자 등록일, 선거운동 게시일, 공보발송일과 같은 수많은 일련의 절차들이 진행돼지며 특히 단속분야에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정선거지원단이라는 역할이 있다는 사실도 그때는 알지 못했다. 모두가 비슷하겠지만 나 또한 우연한 계기로 공정선거지원단에 지원하게 돼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이제 조금은 ‘선거’라는 이 낯선 말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알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지금 내가 맡고 있는 ‘공정선거지원단’이라는 역할에 대해 조금 소개해 볼까한다. ‘공직선거법’에서 공정선거지원단 부분을 보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의 지휘를 받아 이 법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해 증거자료를 수집하거나 조사활동을 할 수 있다.’라고 기술돼 있는데 쉽게 말해 선거와 관련해 위법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위법한 선거운동이 발생하게 됐을 때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도와 조사·단속 업무에 종사하는 공정선거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선거기간 동안은 누구보다 현장에서 후보자와 가까이 있는 역할이 우리 공정선거지원단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선거분위기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조금의 부담감이 있기도 하지만 공정선거의 파수꾼으로서 사명감 또한 크다. 처음에는 내가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실수를 하게 될까봐 겁부터 덜컥 먹은 적도 많았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선거법과 사례 위주의 전문 지식을 조금씩 쌓아가다 보니 어느새 어엿한 선거의 파수꾼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를 볼 때면 세삼 놀라기도 한다.

현장업무 위주의 공정선거지원단 업무를 하다보면 피치 못하게 현장에서 후보자측과 사소한 일들로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 아직까지도 몇몇 후보자 측에서는 공정선거지원단을 단지 감시자, 훼방꾼이란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는 것 같아 때로는 속이 상 할 때도 있다. 물론 선거라는 특성상 당선되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힘든 과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실상 우리 공정선거지원단이 있음으로써 후보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조그만 바람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소한 마찰이 있을 때 마다 최대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려고 한다. 내가 만약 후보자라면 어떠했을까? 공정선거지원단의 역할에 대해서 잘 몰랐다면 나 또한 똑같은 색안경을 끼고 선거운동에서의 불편한 감시자로만 생각 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면 조금이라도 전문성을 키우고 노력해서 친절한 선거 도우미가 돼 이러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꿔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는 공정선거지원단이기 이전에 다른 유권자들처럼 우리 지역에서 한사람의 유권자이기도 하다.
 
비록 맡은 업무 특성상 다른 유권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하는 분야에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가고 있지만 매번 선거를 대할 때마다 내가 맡은 일 때문만이 아니라 내 지역을 발전시키고 우리 동네를 아름답게 가꾸어 줄 대표자를 뽑는 선거의 최전선에 내가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제 내년이면 6월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 할 줄 아는 후보자, 상호 비방보다는 깨끗한 공약(公約)으로 경쟁하는 후보자가 당선돼 과거 어느 선거 때 보다도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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