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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동승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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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동승실습을 마치며
  • 경도신문
  • 승인 2018.02.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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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민 구

2014년에 방영된 ‘심장이 뛴다’프로그램은 각 종 화재, 구조, 구급 재난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모세의 기적 캠페인 활동, 구급차 동승실습 등 소방관의 희생과 소중한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심장이 뛴다’TV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는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이 되고 싶은 꿈을 키워왔다.

이제는 4학년이 돼 학생으로서 소방대원을 접하는 마지막 실습인 구급차 동승 실습을 4주간 하게 됐고, 4주동안 몸으로 직접 뛰고 마음으로 느끼는 유익한 구급차 동승 실습을 하게 됐다.

첫날에는 일선에서 활동하는 현장대원들로부터 현장 활동 시 지켜야하는 안전수칙, 구급차 동승 교육 목표 등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받고 인천중부소방서 연안119안전센터로 배치됐다.
 
구급대원으로부터 학교 수업 교재에서 봤던 장비와 기구의 사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면서 장비와 기구에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구급 출동 벨소리가 울리면 긴장감을 갖고, ‘나는 어떤 환자를 만나게 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처치를 해야 할까?’하고 구급대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어느날은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119신고를 받고 신속 출동한 적이 있다.

함께 동승한 구급대원분께서 환자의 상태를 평가 후 산소를 제공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환자분이 너무 아파하셔서 나는 손을 잡아드렸다.

그런데 환자분께서 아픈 와중에도 손을 꽉 잡으면서 “고맙다”라고 하셨다.

손을 잡아주고 환자를 지지한 것 밖에 없는데 ‘고맙다’라는 한마디가 가슴속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진실된 감사의 인사는 ‘하루 빨리 소방관이 돼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연안119안전센터에서는 구급대원뿐만 아니라, 화재를 집압하는 현장대원들도 함께 근무를 했다.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화재가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화재진압 대원들은 화재에 대한 촉각을 기울여 출동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화재진압 훈련, 장비 훈련, 화재 예방 순찰,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진압만 할 줄 알았던 소방대원들을 생각했는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및 재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소방대원의 꿈을 갖고 있는 나는 실습을 하면서 생명과 관련된 일을 할 때는 매우 신중해하고 관련된 공부와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느꼈다.

4주동안 구급차 동승실습은 더욱 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느끼게 했고, 국가고시를 보기 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기폭제가 됐다.

훗날 소방대원이 돼 실습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소방대원 선배님들에게 훌륭한 후배의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그동안 해주신 좋은 말씀들과 충고들 잊지 않고 앞으로의 밑거름으로 삼아 더욱 성장해야겠다.

<가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4학년 강 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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