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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 현장골든타임 ‘5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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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 현장골든타임 ‘5분의 기적’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8.02.22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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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경찰관 신속대처 생명 구해

【부천】 부천에서 택시로 이동 중 심정지 상태가 된 손님을 택시기사와 경찰관들이 ‘골든타임 5분’을 지켜 귀중한 한 생명을 살려냈다.

부천소사경찰서에 지난 20일 오후 9시 38분경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손님이 숨을 안뒤고 있어 소사지구대로 가고 있다. 도와 달라’는 택시기사의 구조 요청 전화였다.

곧이어 소사지구대로 후송된 환자를 상황근무 중이던 원대연(38)경장이 즉시 나가 상태를 살폈다.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없었다.

원 경장은 택시기사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눞혀 기도를 확보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메뉴얼에 따라 한 손으로 턱을, 다른 한 손으로는 이마를 뒤로 젓혀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즉시 흉부압박을 3분 여간 실시하자 환자가 숨을 거칠게 내쉬며 호흡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환자의 호흡안정과 체온유지를 위해 근무자들이 소사지구대 안으로 환자를 옮겨 마사지를 병행하며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환자는 2차 심정지가 발생해 원경장은 즉시 1분당 100회의 속도로 흉부압박을 실시하면서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응급처치를 계속했다.

5분 여 후 119구급대가 도착해 심장제세동기를 이용, 제세동을 실시하면서 인근 세종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했다.

현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한 원 경장은 “남부경찰 교육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인몀구조교육 및 경찰서 직장교육, 순회교육, 현장대응능력향상교육 등 반복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제열 서장은 “현장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단 1초가 중요한 시점에서 신고자의 정확한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공감받는 경찰상 구현하는 부천소사경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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