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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길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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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길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 경도신문
  • 승인 2015.08.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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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도 아닌데 뜬구름 없이 왠 농로길 안전사고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농로길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농기계운전자 뿐만 아니라 일반차량운전자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에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

며칠 전 인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에 위치한 농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했다.

사상자가 3명 발생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농로 사거리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운행하다가 충돌해 인근 논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 외에도 올해 강화군에서만 농로길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다수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전국적인 농로길 안전사고를 살펴보면, 7월20일 전북 부안 경운기 추락으로 5명 부상, 다음날인 21일 충북 보은 트랙터 농로 추락으로 1명 사망, 7월23일 경기 포천 어린이집 승합차 차량추돌사고로 다수 부상, 8월6일 경북 구미 승용차 전복으로 부상자가 발생되는 등 사상자가 많이 발생됐음을 알 수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사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농로에서의 사고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왜 농로에서의 사고는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킬까?

그 이유는 농로 인근에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하천 및 수로가 있어 사고 발생 시 물로 추락해 익사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농로를 자주 운행하는 경운기 등 농기계의 경우, 안전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어 사고 시 운전자의 부상 위험이 높다.

최근 농촌은 노령화와 함께 노동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포장된 농로가 늘어나고, 일반차량의 통행 또한 많아져 사고위험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도로와는 달리 각종 안전표지판과 가드레일 설치 비율이 낮고 각종 안전장치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 밖에도 잡풀로 인해 운전사각지대가 많고 농로폭이 좁으며 교차로가 많아 운전 중 반대편에서 오는 상대차량 운전자와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경우 바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순간 방심과 욕심에서 발생한다.

위에서 말한 농로의 특성을 이해한 후, 차량운전자는 물론 농기계 운전자도 항상 안전의식과 함께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을 한다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인천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소방장 한 성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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