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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미국, 6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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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미국, 6연속 우승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10.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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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 1점차 따돌리고 ‘우승컵’

미국팀이 치열한 승부 끝에 인터내셔널팀을 1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셔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9.5-8.5로 앞섰던 미국팀은 최종 합계 15.5-14.5로 인터내셔널팀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렸다.

역대 대회에서 1점차 승부가 나온 것은 1996년 대회(미국팀 16.5-인터내셔널팀 15.5)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팀은 4라운드까지 인터내셔널팀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싱글매치 전까지 9.5-8.5로 승점 차는 1점밖에 되지 않았다. 접전 끝에 미국팀은 마지막 싱글매치에서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국적으로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배상문은 14.5-14.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빌 하스와 마지막 싱글매치를 치렀다.

배상문은 17번홀까지 빌 하스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운명의 18번홀서 배상문의 샷 미스가 나왔고 빌 하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국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리키 파울러가 아담 스콧에서 18홀 중 5홀을 남기고 6홀 차 완패를 당했다.

또한 패트릭 리드가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지만 1홀 차로 앞선 18번홀서 루이 우스투이젠에게 패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미국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제 3경기의 더스틴 존슨이 대니 리(뉴질랜드)를 제압했고, 필 미켈슨도 찰 슈워젤(남아공)을 손쉽게 제압했다.

제 8경기의 크리스 커크는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커크가 18번홀(파5)에서 5m짜리 장거리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라히리의 짧은 거리 버디 퍼팅은 홀을 돌아나왔다. 무승부가 미국의 승리로 바뀐 순간이었다.

인터내셔널은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압했고,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맷 쿠차(미국)를 상대로 대회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끝내 1점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배상문은 끝까지 분전했다. 16번홀(파4)에서 장거리 파퍼팅을 성공시켰고,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홀컵 근처에 붙여놓아 한홀차를 유지,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게 했다.

하스의 18번홀(파5)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배상문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었지만 배상문의 세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오르지 못하고 내려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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