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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갱신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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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갱신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10.19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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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이겨내고 재기, 정상 우뚝

육상 포환던지기 심준

“내 기록만 넘는다는 마음으로 출전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꿈 같습니다.”

심준은(인천체고)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포환던지기에서 17.73m의 기록으로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준은 이날 개인신기록을 세운 경남의 진명우(경남체고3·16.83m)와 세종의 김시온(한솔고2·16.62)를 각각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감독의 권유로 투포환을 시작한 심준은 그동안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고교 1학년 때는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아 운동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지만, 함께 운동하는 황인성(인천시청)의 조언 등 도움을 받아 재기했고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심준은 올해 5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7m36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7m16)을 갈아치우더니, 6월 한국주니어육상대회(17m31), KBS전국육상경기대회(17m42), 7월 태백산배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선수권대회(17m74),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16.98m)까지 모두 싹쓸이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고교 투포환 최정상에 우뚝 섰다.

키 189㎝에 몸무게 126㎏에서 나오는 엄청난 괴력이 장점인 심준은 본의의 단점인 느린 스피드를 끌어 올려 성인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심준은 “무릎 부상 등으로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금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목표로 했던 기록인 18m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며 “대학가서 더 잘하는 선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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