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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개구리 개체 수 감소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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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개구리 개체 수 감소 막는다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06.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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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 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달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 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수원청개구리를 연구하는 아마엘 볼체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박사는 “논은 수원청개구리 번식에 있어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며,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논·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수원청개구리 개체 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일본 양서류 학자 구라모토 미쓰루가 수원시에서 처음 발견했다.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경기 파주·충북 주덕·충남 논산 등 일부 지역의 논에서 소수가 서식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아마엘 볼체 박사와 김대호 와일드라이프컨설팅 연구원의 주제 발표, 수원·화성·파주시의 각 지역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발표 후에는 충남 아산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백운석 제2부시장을 비롯해 수원청개구리 전문가, 환경 운동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청개구리 서식 현황과 서식지’를 주제로 발표한 김 연구원은 “도시 개발로 인한 습지 감소, 농업 환경 변화 등으로 수원청개구리가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다”며, “정확한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집단 서식지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사례를 발표한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국장은 ‘수원청개구리 자연학교’, ‘대체 서식지 조성’ 등 시의 활동을 소개하며 “논·습지 보호정책을 담은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조성한 일월공원 내 ‘수원청개구리 복원서식지’는 수원청개구리뿐만 아니라 맹꽁이, 참개구리, 한국산 개구리 등 많은 양서·파충류가 함께 살아가는 생물 서식지로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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