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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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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위험해요”
  • 경도신문
  • 승인 2015.10.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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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가을철은 등산객이 많아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4년간 독버섯을 먹고 중독된 환자가 74명에 이르고, 이 중 6명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독버섯 중독사고는 2012년 32명, 2013년 12명 지난해 10명, 올해 20명 등 7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0~25℃에서 잘 자라는 버섯은 여름과 가을철에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독버섯 중독사고가 많이 일어나며, 국내에 알려진 버섯 1901종 가운데 절반 정도(식용버섯 517종, 독버섯 243종, 약용버섯 204종 등)만 구별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전문가도 구별이 어렵다.

때문에 산에 있는 버섯을 함부로 먹다가는 독버섯을 섭취할 우려가 크다.

야외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인터넷 검색 사진으로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 ▲독버섯은 요리 시 은수저가 변색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다 ▲대에 띠가 있으면 식용버섯이다 ▲곤충이나 벌레먹은 흔적이 있으면 식용이다 등의 속설은 잘못됐다.

독버섯은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는다.

야생버섯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119 등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버섯을 의료기관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독버섯을 먹은 환자가 의식은 있지만 경련이 없는 경우에는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인천강화소방서 길상119안전센터 소방장 신 동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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