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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속 가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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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속 가뭄 막는다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07.24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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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확보 등 맞춤형 대책 추진

경기도가 지속되는 마른 장마로 인한 여름철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농업용수 확보 등 가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도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267㎜로 평년(670㎜) 대비 39.9% 수준이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mm가 적게 내린 양이다.

특히, 최근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간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평균 14.6mm에 불과해 도내 338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로 평년(70%)의 57%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에 도는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봄부터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화성시 서신면, 송산면 등 상습 물 부족 간척지역의 논과 배수로에 물 가두기,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물 절약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6억 원의 가뭄대책 예산을 지원해 파주시 광탄면 등 물 부족지역에 간이 양수장, 보, 송수관로 설치 및 관정 개발 등 적극적인 농업용수 관리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적은 강수량과 계속되는 마른 장마로 인해 파주, 안성 등 일부 저수지에서는 저수율이 낮아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저수지별 맞춤형 용수공급대책을 수립해 1단계로 저수율 30% 이하 저수지 중 파주 공릉저수지 등 5개 저수지는 1일 2만 7000톤씩 하천에서 양수해 물채우기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파주 대성동마을 등 3개 지역 304ha에도 하천에 양수시설을 설치해 논에 농업용수를 직접 공급하는 등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확산될 경우 수요조사를 실시해 가뭄대책비 6억 3300만원과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림축산식품부에도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복적으로 일상화 돼가고 있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등 항구적 가뭄대책사업도 조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주·연천·고양 등 북부권역 6679ha는 임진강 물을 활용한 임진강 수계 농촌용수 공급사업을 2022년까지 완료하고 ▲여주·이천 등 동부권역 4800ha는 남한강 물을 활용한 백신지구, 점동지구, 북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안성·평택 등 남부권역 2435ha는 평택호의 물을 상류지역인 안성시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로 끌어올리는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2021년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용수 확보 등 가뭄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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