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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리영어조합법인 성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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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리영어조합법인 성공 ‘눈길’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9.08.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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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년 만에 해외시장 판로 개척

화성시 백미리마을이 어촌공동체의 새로운 모범을 창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백미리마을의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이 국내시장 판로 확장에 이어 설립 3년 만에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불과 10여 년 전 빈촌으로 불리던 백미리마을은 현재도 1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게장, 새우장, 전복장 등의 다양한 상품을 네이버 푸드 쇼핑몰, 경기 사이버장터, 백화점, 편의점 등에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난 해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의 성장에는 정부와 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어업 육성사업 지원금과 판로 확장 지원을 통해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의 성장을 도왔다.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은 2014년 7월 ‘자율관리 어업 육성사업’사업자 승인 통보를 받고 2016년 국비 5억 원, 시비 4억 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은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2017년 2월 경기남부수협 납품을 시작으로 4월 HACCP 식품안전관리기준 적용업소 인증 획득, 화성 로컬푸드 매장 입점 등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또한 제품 생산의 최적화를 위해 자동화 장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HACCP냉장, 자동공조시설, HACCP기준 위생시설류 외 규격생산품 포장기 등의 설비를 도입하고 로터리 자동 Packing 포장기, 액상 자동충전기, 금속검출기, 자동세척 콘베어, 수산물 세척기, 선별계근작업대, 반자동 용기 포장기, 급랭·냉동(-40도·-20도)장치 등을 도입하면서 규격화·자동화·안전화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백미리마을의 소득 증진도 견인하고 있다.

실제 백미리 어촌계의 가구당 평균 수입은 5000만 원이 넘는다.

이는 2008년 어촌체험마을 선언 후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어민들 스스로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이라는 수산물 가공공장을 준공해 일자리를 창출한 결과다.

김정배 대표는 “단순히 수산물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생산, 가공, 판매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마을공동체를 이룬 것이 소득 증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특산물인 뻘낙지, 소라 등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미국, 일본 등으로 판매시장을 넓혀서 화성의 먹거리를 세계에 알려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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