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쟁과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갈등과 경쟁, 수많은 각계각층의 요구 등을 해결하고 해소하기 위하여 개인으로서 혹은 각각의 집단 및 단체라는 명목으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즉, 이들 각각의 주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대표하기 위해 개인, 정당, 시민단체 등의 이름으로 각자의 이익을 표방하고 관철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모든 과정은 곧 ‘정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정치는 민주사회에서 자기 자신의 이익성취 그리고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개인으로서나 집단으로서나 필수가결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정치가 어떻게 이뤄지며, 그 합의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느냐가 한 나라의 정치가 제대로 된 정치문화 발전단계를 밟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라 볼 수 있다.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뇌물, 정경유착 등 끊이지 않는 부정·부패를 보며, 소위 ‘정치’라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정치인들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왔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이를 지켜보며 우리나라 현실 정치에 관하여 무관심과 무대응이라는 자세로 외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은 정치와 정치인들은 그 나라, 그 사회 현실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 사회의 정치문화 의식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정치인들의 의식, 그리고 국민들의 올바른 대표자 선택과 적극적인 참여 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법과 제도가 완벽하고 공정하게 되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없다면 정치문화는 퇴보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정치문화는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것이며,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면 경제, 문화 등 다른 분야의 발전도 정체될 수 밖에 없고 국민들의 삶의 질 또한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와 정치문화 발전을 일궈낼 수 있을까? 그것은 건전한 사고를 가진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관심이 필수적이며, 그 관심의 하나이자 중요한 밑거름이 바로 국민들이 기부하는 정치후원금이다.
물론 수동적이고 아무런 정치의식 없는 후원금 기부는 결코 우리나라 정치문화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걱정할 바가 못 된다. 정치후원금 기부를 통해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정치가 운영되고 있는지 관심이 생길 것이고, 정치권에 대한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이 발현되어 자연스레 우리나라 정치문화와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러한 기부와 관심이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본인은 감히 생각한다. 또한 국민들의 건전한 정치후원금 기부의 정착은 각종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정치권에 작지만 강한 한줄기 생명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내년에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다.
내년엔 모든 국민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선거권을 꼭 행사하여 유권자로서 올바른 역할을 다해 주었으면 좋겠고, 또한 올해가 가기 전 국민들의 올바른 정치후원금 기부로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국민의식을 가짐으로써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