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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호흡기 감염 클리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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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호흡기 감염 클리닉’ 운영
  • 전건주 기자
  • 승인 2020.03.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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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병원서 거부한 단순 감기·발열 환자 진료
하남시가 지난 12일부터 신장도서관을 ‘호흡기 감염 클리닉’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가 지난 12일부터 신장도서관을 ‘호흡기 감염 클리닉’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가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 중인 신장도서관을 ‘호흡기 감염 클리닉’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의료기관 진료가 어려운 호흡기 질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클리닉을 추진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민간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이며, 운영 방법은 환자 간 교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진료 대상은 역학적 관련성이 적은 단순 감기, 발열 등 진료가 거부된 환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클리닉은 이치훈 세실내과 원장을 비롯해 민경태 민가정의원 원장, 국승현 햇살병원 원장, 이종환 요셉이비인후과 원장, 김호 마음속내과 원장 등 7개 의료기관 원장이 참여하며 간호사·행정요원 등 12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또한 안전한 내부 설계를 위해 최보율 한양대 예방의학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의대감염내과 교수, 강성욱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희영 경기도 감염병 관리지원단 단장 등 4명의 전문가에게 동선 및 음압기 설치에 대한 자문을 받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시는 앞서 3일부터 선별 진료소를 1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으며, 역학적 관련성이 있고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검체 채취(하루 112건 가능)를 위해 차량 이동 검진 시스템 도입 및 도보 이동자 병행 확대를 추진 운영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민간 의료기관의 호흡기 환자 진료 기피 분위기 및 위험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한다”며, “이번 호흡기 감염 클리닉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안정감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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