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시민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유기견 등 입양 시 상담과 교육은 물론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문화도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어 책임감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반려동물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입양자에게 한 마리당 최대 10만 원의 입양비를 지원한다.
또한 무료로 건강검진과 동물등록을 해주고 4개월 이상의 개나 고양이에 대해서는 중성화 수술까지 해준다.
단, 입양 전 반드시 상담을 통해 가족 구성원 전원이 반려동물 입양을 동의했는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입양자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사고 버리는 것은 어린 자녀에게 생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한다”며, “동물과 함께 하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익히도록 유기동물 입양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시 동물 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려면 우선 동물 보호관리 앱인 ‘포인핸드’로 동물을 확인한 뒤 센터로 상담 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설문지와 입양 신청서를 작성하면 이를 토대로 센터 담당자가 해당 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갖춘 신청자를 연계해준다.
입양이 확정되면 센터를 다시 방문해 보호자의 입양 교육을 이수한 뒤 입양 확인서와 동물등록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편, 센터는 지난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965마리를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동물 등록이 된 219마리는 주인에게 반환하고 261마리는 입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