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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3개 노선 개통 시 아파트 값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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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3개 노선 개통 시 아파트 값 변화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09.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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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북부 간 격차 감소 및 서울 통행 시간 개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개통하면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고, 경기 남부와 북부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 추정 모형을 구축하고,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를 예측해 ‘경기도 대중교통 교통비용과 주택 가격의 관계에 관한 연구: GTX 개통 효과를 중심으로’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파트 가격 추정 모형은 경과연수, 단지의 세대수, 초등학교까지 거리 등 11개의 독립 변수를 사용했으며 독립 변수 중 출근 시 ‘서울시 고용 중심지까지 대중교통수단 통행 시간’을 핵심 변수로 사용했다.

우선 교통 분석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GTX  개통으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 통행 시간’을 산정하고, 이를 모형에 적용해 GTX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를 추정했다.

GTX 3개 노선 개통 시 서울시 고용 중심지(서울역, 강남역)까지 대중교통 통행 시간 변화를 산정한 결과 개선율을 보면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고 ▲서울시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가 가까운 도시보다 높으며 ▲GTX 신설 선로가 놓인 도시가 기존 선로가 놓인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GTX C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북부 시·군의 대중교통 통행 시간 개선율이 두드러져 동두천 37.4%, 의정부시 24.2%, 양주시 23.6%, 연천군 2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GTX 노선에서 벗어난 경기 남부의 김포시와 이미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가 놓인 수원시 등은 개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특성은 아파트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다른 조건이 모두 현재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를 추정한 결과 아파트 가격은 평균 12%(㎡당 50만 원) 상승하고, 남북부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감소(남부 대비 북부 아파트 가격이 GTX 개통 전 70%에서 개통 후 84%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GTX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율은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파트 가격이 51% 이상 상승하는 아파트 단지는 경기 북부 25.8%인 반면 경기 남부는 1.4%로 예측돼 대조를 이룬다.

김채만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정책 수립에 모형의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고, GTX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도권 주택정책 수립의 과학화에 주택 가격 모형의 활용 ▲균형 발전을 위해 GTX의 조속한 추진 필요 ▲GTX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GTX역의 환승체계 및 연계 대중교통 노선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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