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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인천시의원, "원격수업 안정화와 돌봄 예산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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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인천시의원, "원격수업 안정화와 돌봄 예산 확충 시급"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10.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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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원격수업 안정화와 돌봄 예산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

서정호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은 20일 시교육청 시정 질문을 통해 1학기 원격수업 평가와 2학기 온라인 수업 정책 방향을 되짚었다.

서 위원은 본격 질의에 앞서 지난 9월 발생한 미추홀구 주택 화재사건을 상기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초등학생 형제는 부모 없이 라면을 끓여먹다 불이 집안에 옮겨 붙어 중화상을 입었다.

서 위원은 “이번 사건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자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이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된 것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서 위원은 “비대면 수업은 저소득계층, 다문화계층, 장애계층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의 학생들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현실에 맞는 특히 원도심 취약지역에 특정된 돌봄 및 원격수업 예산이 증액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위원은 “끊이지 않는 원격수업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서 학생들의 생활·심리방역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문서에 따르면 원격수업은 교사에겐 과중한 업무 부담과 동료 간 경쟁의식을 부추겼다.

이어 학생에겐 학습격차 심화에 따른 위기감 조성과 우울감 증가, 학부모에겐 경제력 악화에 따른 돌봄 능력 부재 등이 뒤따랐다.

서 위원은 “특히 초등학생과 맞벌이 부모의 불안감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학업 수준과 평가지침, 학업성취도와 생활방역이 완벽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한 교육협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이밖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방식 확대 실시, 기초학력부진학생 학습도우미 확충, 학생 심리방역 전문가 확충, 학교장과 학부모의 소통기구 확대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도성훈 교육감은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취약계층 돌봄 예산 지속적 확대 편성, 학생만족도 설문을 통한 원격수업 제도개선, 학교별 지역별 교수학습법 및 교육플랫폼 일원화, 학생 심리방역 전문가 확충, 시·군·구와 연계한 교육협치 및 예산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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