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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북 의료폐기물 소각장’ 주민 반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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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북 의료폐기물 소각장’ 주민 반발 지속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0.12.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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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인·허가 절차상 시민 의견 반영 노력 약속

평택시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환경 문제로 부각돼 주민 반발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A사의 ‘청북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과 관련한 현안사항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문제가 된 A사는 2016년경 경기도시공사로부터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기물 시설 촉진법)에 따라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부지로 조성된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시설 용지(2만 5010㎡)를 매입한 이후 2차례나 한강유역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일 96t 처리 용량의 소각장 운영을 위한 폐기물 처리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의료폐기물 소각과 관련한 해당 산업단지 승인기관(경기도)의 협의가 선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 처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발표했다.

시는 A사의 사업 추진과 관련해 소중한 시민 의견을 존중하며 주민 건강 및 생활환경 악화 등 주민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걱정을 끼쳐드려 높이와 달리 현실적으로 시의 행정력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 송구한 입장임을 밝혔다.

다만, 민간 주도의 사업 특성상 시민 여러분의 눈이라며 현안에 대한 솔직한 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A사는 영업 허가가 안 난 상태로 지난 2월경 사업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 목적에 적합한 용도인 자원순환 관련 시설을 짓겠다는 건축 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 착공 중인 상태이고, 법령과 절차상 하자가 없어 건축 허가가 진행됐으며, 건축 허가 신청서에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시는 그간 인·허가 절차상 주민 의견을 포함해 부적정 의견을 한강청에 전달하는 등 노력을 해왔고 지속적인 배출업소 점검과 친환경 차량 보급, 도시숲 조성, 칠괴 공공 소각시설 폐쇄 등 시민이 건강한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른 대기질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경기도의 협의(승인)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은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반대’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계속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해 향후 예정된 업무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평택시 역량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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