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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청렴은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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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청렴은 의무”
  • 경도신문
  • 승인 2015.05.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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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으로 정치권이 떠들썩한 지금 또 한번 공직자의 청렴이 강조 되고 있다.

공직자의 능력과 자질에 앞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덕목은 청렴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순신 장군은 모두 갖춘 위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이순신장군은 훈련원 감독관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병조정랑 서익이 자신의 친지를 특진시켜 달라고 찾아왔다.

이순신 장군은 뚜렷한 공로도 없이 승진하는 건 국가 법도에 어긋나며 응당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며 거절했다.

한번은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성박이 거문고를 만들고자 객사 뜰앞의 오동나무를 베라고 하자 이 나무는 나라의 것이니 사사로이 벨 수 없다고 거절했다.

헌데 이순신 장군은 청렴한 행동으로 상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파직을 당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학자 유성룡이 찾아와 이율곡을 만나 사정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으나 이순신은 그가 관직에 있는 동안에는 만나지 않는 것이 옳은 것 같다며 거절했다.

또 난중일기 한 부분을 보면 이순신 장군의 강직한 소신이 나타난다. “장부로서 세상에 태어나 나라에 쓰이면 죽기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며 쓰이지 않으면 들에서 농사짓는 것으로 충분하다. 권세에 아부하며 한때의 영화를 누리는 것은 내가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바이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은 공직자로서 소신을 가지고 한결같이 청렴한 삶을 살았다.

그가 영웅으로 불리는 까닭은 혁혁한 전공을 세웠을 뿐 아니라 이와 같은 청렴한 삶을 살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우리에게도 이순신 장군이 경험한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인사청탁, 지위를 이용한 이득행위 등이 눈앞에 놓였을 때 우리는 얼마나 청렴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사실 이런저런 관계를 고려할 때 청탁이나 눈앞의 이득을 단칼에 끊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공직자로서 청렴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공직자의 부정은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공직자는 청렴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그때 마다 소신을 가지고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인천계양119구조대 소방사 김 양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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