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20:27 (월)
'용인와이페이' 1561억 원 규모 발행 결정
상태바
'용인와이페이' 1561억 원 규모 발행 결정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1.01.06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 충전 한도 30만→50만 원으로 조정… 충전금액 10% 인센티브 유지
공무원 4800여 명 복지 포인트 30만 원씩 14억여 원 지역화폐로 지급

용인시가 6일 코로나19 위기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올해 1561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일반 발행 방식과 정부나 시‧도가 각종 정책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정책 발행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 발행 방식에서는 사용자의 충전액 6~10%인 인센티브 금액을 정부와 시‧도가 일정 비율로 충당하는데, 이 금액 한도에 따라 발행 규모가 결정된다.

시는 올해 일반 발행 규모를 1400억 원으로 세웠다.

인센티브에 투입할 시비는 향후 국‧도비 교부 여부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정책 발행 규모는 112억 원의 청년 기본소득을 비롯해 31억 원의 산후 조리비 지원금, 2억 5000만 원의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지원금 등 161억 원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역화폐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도록 올해부터 월 충전 한도를 지난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조정한다.

충전액의 6~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비율도 전년과 동일하게 10%로 유지키로 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4800여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복지 포인트 1인당 30만 원씩 14억 30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백군기 시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두기 시행으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용인와이페이가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어 올해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도록 110만 용인시민들이 공동체의식을 발휘해 소상공인을 살리는 착한 소비를 이어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시에서는 일반 발행액 1040억 원과 정책 발행액 747억 원을 포함한 1787억 원이 용인와이페이를 통해 지역에서 사용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일반 발행 150억 원, 정책 발행 150억 원으로 세운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3차례의 국‧도‧시비 추가 투입으로 일반 발행 1154억 원, 정책 발행 729억 원이 충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