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중소기업들의 시름을 달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올해 중기자금 총 융자 규모 1000억 원 중 225억 원을 지원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p가 증가한 액수로 이 가운데 운전과 기술 개발이 157억 원이고, 시설 분야는 68억 원에 이른다.
남은 775억 원 중 745억 원이 같은 분야에 추가로 지원(운전·기술 개발 553억 원, 시설 개선 192억 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30억 원은 특별시책자금 지원을 앞두고 있다.
시가 확보한 중기자금 1000억 원은 협약을 맺은 지역 내 8개 금융기관(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씨티, 산업)을 통해 융자 지원된다.
제조, 지식·정보 서비스 등 565개 대상 업종 지역 내 기업에 융자금액의 이자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무엇보다 시중가보다 낮은 금리가 장점이다.
이자차액 보전율은 자금별로 1∼2.5%이며, 여성 기업, 장애인 기업, 사회적 기업 또는 가족친화경영 기업 등 우대 기업에는 0.5%가 추가된다.
융자 기간은 최소 3년(운전·기술 개발자금)에서 5년(시설자금)이며, 운전 및 기술 개발자금은 연속 지원으로 총 6년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 올해 연속 지원 1회 추가 신청이 가능토록 해 총 9년으로 확대해 주기로 했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많은 수의 기업들이 불황의 터널에 빠져있다”며, “속도감 있는 중기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