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19 20:16 (일)
허종식 의원, ‘승기천이 묻고 심곡천이 답하다’ 정책토론회
상태바
허종식 의원, ‘승기천이 묻고 심곡천이 답하다’ 정책토론회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2.12.08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미추홀구에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지역 장마철 상습침수 피해를 해소하고, 축구장 5배 면적의 공원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박효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인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옛 시민회관터) 다목적홀에서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승기천이 묻고 심곡천이 답하다’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노후화된 합류식 하수도(우수·하수)를 분류식으로 전환해 하천 형태로 복원할 경우 통수단면적을 확보함으로써 주변 지역의 침수피해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축구장 5배 면적의 공원이 조성되는 만큼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의 경제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하수도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하수 박스(BOX) 용량이 부족한 가운데 개수로 형태로 정비(승기천 물길이음 사업)할 경우 계획 통수단면이 56㎡로 확대, 기존보다 147%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사업지역 주변에 공원을 조성한다면 토지 매입비만 6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은 침수방지 등 방재뿐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 측면과 함께 검토·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생태하천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도림천과 녹번천에 대한 복개철거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7년 준공된 부천 심곡천 역시 주변 침수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우용 부천시 하수과장은 “심곡천 복원으로 통수단면적이 35.7㎡에서 71.2㎡로 2배 늘었고, 홍수 설계빈도 역시 20년에서 80년으로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복원 전 655세대에 달하던 인근지역 장마철 침수피해가 하천 복원 후 ‘제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홍식 한국공인중개사인천지부 미추홀구지회장은 “승기천이 복원되면 미추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원도심인 미추홀구에 살고 싶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원도심 정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은 “미추홀구는 다른 구에 비해 공원녹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은 문화예술 측면에서 매력적인 요인인 만큼, 승기천이 복원되면 문화예술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