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땀흘려온 대가를 보상받는 기분이어서 좋습니다.”
김대호(인천체고·2)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마루종목에서 13.875의 기록으로 경기 간현배(수원농생명과학고·13.70)를 0.175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대회 동메달의 아쉬움을 털어 버렸다.
김대호는 지난 4월 인천체고에서 열린 체고대항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마루종목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문광부장관배(8월) 대회를 준비하던 그는 대회를 한 달여를 앞두고 피로골절로 인한 손목부상을 입었다.
손목부상에도 문광부장관배에 출전한 김대호는 마루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나, 도마종목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 개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물 오른 김대호는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 금메달도 따기 위해 하루 5시간이상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다친 손목의 컨디션 회복과 조금씩 틀어지는 공중자세에 중심을 두고 연습에 매진했다.
소년체전 때 딴 첫 번째 금메달이 나를 여기까지 올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김대호는 초등학교 2학년때 진규태 감독의 권유로 체조에 입문, 4년 뒤인 6학년시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대호는 “지금은 상비군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 가운데에서 김대호 이름 세자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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