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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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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탄력’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09.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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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교통혁신 연구기관 ‘세닛’ 적극 참여

수원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교통혁신 연구기관인 세닛과 협력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세닛’은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 카탈루냐 공과대학, 바르셀로나 공업단지가 2001년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도시교통 해결책을 연구한다.
 
세닛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수원을 방문해 시와 참여 의향서를 체결하고, 시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사업 관련 공동 연구, 프로그램 개발, 도시 간 교차 실증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는 5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고, 이에 크리스티 샬라 세닛 프로젝트 개발책임자는 이달 7~9일 수원을 방문해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세닛은 시가 진행하는 ‘리빙랩’에서 단계별로 도출된 결과에 대한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계 도시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도시 문제를 분석해 스마트시티 수요를 발굴하고 스마트시티에서 제공할 시제품을 제작하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생활 속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리빙랩은 시민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여러 가지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 말이다.

시민과 수요자, 생산자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증하면서 혁신을 이뤄내는 현장 실험실이다.

세닛은 수원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서 이른바 ‘글로벌 코디’역할을 하며 정보 교류, 연구 지원 등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9일 팔달구청에서 크리스티 샬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실증 참여기업, 거버넌스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러 도시에서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교차 실증사업으로 ‘에코 모빌리티’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에코 모빌리티란 보행, 자전거와 같은 무동력 이동수단, 대중교통수단, 친환경 전기동력수단을 비롯해 이들 수단과 연계를 포함하는 환경적·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시는 행궁동에서 운행되는 공유자전거의 이동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찾는 에코 모빌리티 사업의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티 샬라는 “바르셀로나의 도시재생 지구인 ‘22@’에서 에코 모빌리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원의 도시 데이터 수집·활용방안 등과 교차 실증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스마트시티를 이끌어가고 있는 도시”라며,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한 사업을 수원에서 실험하고, 수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사업을 바르셀로나에도 적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유용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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