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흥구 동백 쥬네브에 장애인이 만든 떡을 사고 떡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장애인 생산품 판매ㆍ체험장’이 들어선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인들이 생산한 떡의 판로를 넓히고 비어있던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6월 해든솔직업지원센터를 찾아 장애인 생산품이 더 많이 알려지도록 홍보하고 판로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해든솔이 LH로부터 지난17일부터 2022년 9월30일까지 3년간 상가를 무상 임차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해든솔은 이곳에서 장애인이 만든 떡ㆍ쿠키ㆍ화분 등을 판매하고 시설의 떡 조리 노하우를 활용해 장애 구분없이 어린이ㆍ학생ㆍ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내년 2~12월 공공형 일자리로 사회복지사 2명을 채용해 이들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 보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또 양지바른 보호작업장 등 관내 직업재활시설 4곳에서 생산한 커피ㆍ조명기구ㆍ종이가방 등도 함께 홍보ㆍ전시하게 된다.
이 장애인 생산품 판매ㆍ체험장은 한달간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후 프랑스어로 ‘연결하다’라는 뜻의 유니르(UNIR)라는 이름으로 10월 중순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설 1곳의 체험장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모든 직업재활시설 생산품을 파는 도 최초의 장애인 생산품 공동판매장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테리어 공사에 드는 비용 5750만원은 서원재단이 후원키로 했다.
서원콤프레샤 박종옥 대표가 설립한 서원재단은 2013년 8월부터 저소득가정 학생의 장학금과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금을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