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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혈액 수급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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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혈액 수급 ‘비상등’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02.1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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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무원, 단체 헌혈 ‘앞장’
인천시청 공무원들이 10일 본청에서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헌혈차량을 통해 헌혈을 하고 있다.
인천시청 공무원들이 10일 본청에서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헌혈차량을 통해 헌혈을 하고 있다.

인천시가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으로 혈액 수급이 위기에 이르자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을 통해 10일 시청에서 본청 근무자를 대상으로 헌혈을 독려했다.

그 결과 1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고, 이는 평소 30여 명이 참여하는 것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10~20대 헌혈 인구가 급감한 상황에서 설 연휴와 동계 방학으로 연례적 혈액 보유량이 감소하는 시기와 맞물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외 유행으로 단체 헌혈 취소가 잇따르자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서는 중증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는 등 혈액 부족 사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민들의 자발적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에서 시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선 것이다. 

특히, 채혈자와 헌혈자 모두 헌혈 전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헌혈버스 상시 소독, 헌혈자 여행력 확인 등의 안전한 채혈 관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

시는 그간 정기적으로 분기별 헌혈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달에 이어 한달 만에 혈액 부족 사태 수습에 공무원이 적극 동참하기 위해 또 다시 헌혈을 실시하게 됐다.

이날 다른 때보다 훨씬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면서 많은 대기자 발생으로 오후에 헌혈버스 1대를 추가하는 등 헌혈 분위기가 고조됐다.

시는 추후 미추홀타워, 경제자유구역청, 소방본부 등의 사업소에 근무하는 시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일정 조율을 통해 각 기관별로 헌혈버스를 배치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인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민간단체, 일반 시민에게까지 헌혈 동참 분위기 확산으로 이어져 하루 빨리 혈액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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