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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세자매 ‘마지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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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세자매 ‘마지막 선택’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5.05.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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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다, 화장해 뿌려달라” 유서 남기고 투신

【부천】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세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4시 경 某 아파트 화단에서 두 명의 여성이 숨져 있었고 나머지 한 명은 12층 자기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화단에 30대 여성 두 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아파트 12층에 거주하는 이들 세자매 중 A씨(33, 여)와 B씨(31, 여)는 화단에서, C씨(29, 여)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다.

아파트에는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 “사는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유족과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세 자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자매들이 실직한 것으로 파악돼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두 자매는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C씨의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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