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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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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 수립
  • 황 호 기자
  • 승인 2021.05.10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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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정비·수질 관리·신기술 발굴 등 추진

경기도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색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경기북부 대표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류인권 균형발전기획실장은 10일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한탄강 수질 문제의 원인 진단으로 맞춤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한탄강의 세계 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수질 개선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통해 한국을 대표할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특히, 양주·동두천의 신천 유역의 343개 섬유염색·피혁업체에서 배출되는 염색 폐수가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현재 신천 수계 공공 하수 처리장에는 색도 저감시설이 설치돼있지 않거나 공공 하수 처리장이 이웃 시·군과의 경계에 설치돼 수질 개선 노력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신천 수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또한 ‘도 예산으로 공공 하수 처리장의 색도 저감시설 설치비 적극 지원’ 및 지역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 정비 추진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도는 먼저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공공 하수 처리장의 방류수 수질 기준을 도 조례에 규정하고, 관련 연구 용역을 통해 환경부 기준 보다 강화된 ‘공공 하수 처리장 방류수 색도 고시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경제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색도 저감 신기술을 발굴·도입하고, 공공 하수 처리장 운영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물기술 콘테스트’, ‘실증화 사업’, ‘신기술 적용 공공 하수 처리장 기능 보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탄강 및 신천 수계의 개별 오염 배출업체 및 중점 하천에 대해 색도 자동 측정 기기(TMS) 및 폐수 처리시설 설치, 색도 저감 약품 지원, 합동 점검 등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청정 하천 만들기’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상패천, 효촌천, 능안천 등 한탄강 수계 3개 지류 하천을 ‘중점 관리 하천’으로 지정하고, 이 일대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도·시·군·특사경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신천 수계를 거쳐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수질 관리대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류 실장은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한탄강 유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관련 시·군은 물론, 인근 강원도 및 철원군과의 협력 등으로 다각적인 지원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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