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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사전 계약 심사'로 예산 71억 9700만 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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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사전 계약 심사'로 예산 71억 9700만 원 절감
  • 전건주 기자
  • 승인 2021.0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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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 1467건 사업 계약 성사 전 원가 검토

성남시가 '사전 계약 심사 제도'를 운용해 지난해 71억 9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 심사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사업과 관련해 실제 계약 성사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시는 계약 심사 업무 처리 지침에 따라 3000만 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000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모두 1467건 사업에 대해 입찰·계약 전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그 중 하나인 중원구 여수동 시청 공원(저류지) 체육시설 조성공사는 애초 계획한 공사비 29억 1300만 원을 27억 5300만 원으로 계약 심사해 1억 6000만 원(5.5%)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

관람석 설치에 적용된 정원석 쌓기 품을 화강석 설치 품으로 조정하고, 임시 컨테이너 사무실 단가를 바로 잡아 시공비, 자재비 등을 절감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시청공원 체육시설은 오는 7월 준공돼 시민들의 인라인 스케이트장, 아이스 링크장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시·구청·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21곳에 22명을 배치하는 ‘공무원 신변 보호 용역 사업’은 애초 계획한 올해 1년간의 용역비 16억 1000만 원을 11억 8100만 원으로 줄여 시행 중이다.

건설공사 보통 인부로 분류해 산출한 노임 단가를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 기준’에 맞춰 중소기업 중앙회가 발표한 단순 노무 종사원 노임 단가를 적용해 4억 2900만 원(26%)의 용역비를 아꼈다.

이런 방식으로 시는 공사 분야 956건에 59억 2000만 원, 용역 분야 354건에 11억 5400만 원, 물품 구매 분야 157건에 1억 2300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하고 효율적인 계약 심사를 통해 발주 부서의 신속 집행을 지원하는 한편, 절감한 예산은 복지사업 등에 재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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