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국회의원은 26일 “정부가 유류세를 앞으로 6개월간 20% 인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기대했던 30% 인하 폭에는 못 미치지만, 20% 감면 결정이라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20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유류세 30% 인하를 강하게 주장했고, 이에 대해 부총리가 최대한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으며, 2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다시 한번 유류세를 인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까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듯이, 국제 유가가 지난 2018년 유류세를 인하했던 당시보다 훨씬 높은 80달러를 넘어선 상태”라며, “정부는 앞으로 국제 유가 동향과 물가·시장 상황을 살펴 가며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기간 연장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유가가 인하되더라도 기존 가격에 구매한 유류 재고 처리 문제 등으로 실제 시장에 가격이 반영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체감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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